어제의 '브라질' 동료가 오늘의 '북런던' 적으로!

2022-07-04     최병진 기자
아스널FC의 가브리엘 제주스(사진 왼쪽)와 토트넘 핫스퍼의 히샤리송(사진 오른쪽) 스탯 비교. 사진|더 선

[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히샬리송(25‧토트넘 핫스퍼)과 가브리엘 제주스(24‧아스널FC)가 라이벌이 됐다.

북런던 라이벌인 토트넘과 아스널은 지난 시즌에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다. 최종 승자는 토트넘. 토트넘은 4위를 차지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진출권을 손에 넣었고 아스널은 5위로 밀렸다.

이적시장에서도 두 팀의 영입 경쟁은 뜨거웠다. 먼저 토트넘이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를 품은 토트넘은 에버턴 FC로부터 히샬리송까지 영입했다. 토트넘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히샬리송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아스널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파비우 비에이라와 맷 터를 영입한 아스널도 최전방 보강에 나섰다. 아스널은 4일 "맨체스터 시티에서 가브리엘 제주스를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마침내 스트라이커 보강에 성공한 순간이다,

히샬리송과 제주스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6월에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출전해 각각 1골씩 터트리면서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다. 어제의 브라질 동지가 오늘의 북런던 라이벌 상대가 됐다.

영국 언론 <더 선>은 같은 날 두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비교했다. 리그에서 히샬리송과 제주스는 각각 48골, 59골을 넣었다. 히샬리송은 291분 당 1골, 제주스는 160분 당 1골을 기록했다. 북런던 더비에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맞대결이라는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추가됐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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