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성남-안양, 공격자원 바꾼다...정석화↔심둥운 맞임대

2022-07-01     최병진 기자
성남FC 공격수 심동운. 사진|성남FC

[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성남FC와 FC안양이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성남은 1일 "안양에서 활약한 공격수 심동운을 임대 영입했다. 등번호는 30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양도 "성남 공격수 정석화를 임대했다"라고 전하며 맞임대를 알렸다.

심동운은 올 시즌 291경기에 출전하며 43득점을 기록했다. 올해 프로 데뷔 10주년을 맞는 베테랑 공격수다. 신갈고-홍익대를 거쳐 2012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이후 포항, 상주 등을 거쳐 2021시즌 FC안양으로 합류했다.

심동운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 돌파가 큰 강점으로 꼽히며 정확한 슈팅 능력이 돋보인다. 또한, 양발잡이로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성남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성남의 김남일 감독은 “심동운의 좋은 체력과 빠른 스피드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하반기 팀에 늦게 합류한 만큼 팀에 잘 적응하여 도움이 되어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성남 유니폼을 입게 된 심동운은 “선수단 분위기가 좋아 더 빨리 적응하고 팀에 잘 녹아들 수 있을 것 같다. 팬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다. 믿어주신 만큼 좋은 선수들과 함께 올 시즌 팀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보탬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FC안양 심동운. 사진|FC안양

정석화는 2013년에 부산 아이파크에서 데뷔했다. 2017년까지 줄곧 부산에서 활약한 뒤, 2018년 강원으로 팀을 옮겨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군복무를 위해 K4 포천시민축구단을 잠시 경험했다. 정석화는 2021년 성남FC로 팀을 옮긴 뒤 안양에 임대로 합류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총 218경기 10골 20도움이다.

정석화는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검증된 자원이다. 활발한 활동량과 드리블 돌파, 크로스 등 기술적인 장점이 많아 안양에 공격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 금호고와 청소년대표 시절을 같이 보낸 안양의 김경중, 백성동과의 호흡 역시 기대된다.

정석화는 “안양에 합류해서 기쁘다. 부상 후 공백이 길었지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고 컨디션도 좋다. 주변의 걱정이 많은 것도 알고 있지만 이우형 감독님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백성동-김경중과 고등학교 동창이다. 우리가 프로에서 같이 뛸 날이 있겠냐는 이야기를 장난 삼아 하곤 했는데 안양에서 그게 현실화돼 감회가 새롭다.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cbj0929@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