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간은 끝났다” 웃으며 떠난 미나미노, 리버풀에 작별 인사

2022-06-29     박재호 기자
리버풀 FC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미나미노 타쿠미(27)가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AS모나코로 떠났다.

AS 모나코는 28일(이하 현지시간) 미나미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로 4년이다.

이로써 미나미노는 2년 6개월간의 리버풀 생활을 마치고 프랑스 리그앙에서 새출발하게 됐다.

미나미노는 2020년 1월 잘츠부르크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활약을 인정받아 리버풀에 입성했다. 하지만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등 쟁쟁한 경쟁자들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도 리그에서 단 11경기만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결승전도 벤치만 지켰다.

주전을 위해 인고의 세월을 버텼지만 한계에 다다른 미나미노는 결국 이적을 택했다. 새로운 행선지는 AS모나코였다.

리버풀을 떠나는 미나미노는 팬들을 향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겼다. 29일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는 “사랑하는 리버풀 팬들이여, 2년 전 리버풀의 가족이 됐을 때 난 너무 기뻤지만 이제 제 시간은 끝났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그동안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고 안필드에서 받은 성원은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행운을 빌어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미나미노는 “사요나라(안녕), YWNA(당신은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라고 작별 인사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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