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권순우, 이 악문 조코비치 상대로 엄청난 분전…아쉽게 석패

2022-06-28     이형주 기자
권순우.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4·대한민국·81위·당진시청)가 분전했지만 레전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권순우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윔블던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3위)와의 경기에서 1-3(3-6, 6-3, 3-6, 4-6)으로 패배했다. 

이번 상대 조코비치는 명실상부 테니스계 레전드다. 백신 관련 이슈로 호주 오픈을 뛰지 못하고, 프랑스오픈에서는 라파엘 나달(36·스페인·4위)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역대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에서 20회로 나달에게 2회 뒤지게 된 그였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이를 악물었다. 권순우는 그런 조코비치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석패를 당했다. 

1세트 첫 게임 조코비치가 서브 에이스를 4개 뽑아냈다. 이를 통해 듀스 접전으로 몰고 간 권순우를 상대로 첫 게임을 잡아냈다. 하지만 권순우도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1-1). 권순우는 게임 3에서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2-1). 권순우는 1세트 게임 4 환상적인 드롭샷으로 30-0 서티 올을 만들었다. 그대로 내달려 게임 스코어 3-1을 만든 권순우였다. 하지만 이후 조코비치가 흐름을 되찾았고 연이어 4개의 게임을 획득하며 6-3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권순우가 3개의 세트를 먼저 따냈다. 하지만 3-1 상황에서 범실이 겹치며 조코비치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강한 서브를 앞세워 2세트 게임 5마저 잡아냈다(4-1). 이후 권순우가 조코비치와 공방을 벌였지만 역전을 내주지 않으면서 6-3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는 이전 세트들과 달리 초반 팽팽한 흐름이었다. 두 선수가 2-2까지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다. 3세트 게임 5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에서 듀스에 돌입했다. 조코비치는 권순우에게 어드밴티지를 내주며 브레이크 위기에 몰렸지만 뒤집으며 3세트 게임 5서 이겼다. 이를 통해 분위기를 잡은 조코비치는 전체적으로 좋은 샷을 보여준 권순우를 상대로 리드를 지키며 6-3 3세트를 획득했다. 

4세트 분위기를 탄 조코비치였다. 잔디 코트에서 더 힘을 발휘하는 강서브를 내리 꽂으며 권순우를 압박했다. 권순우가 네트 플레이도 감행하며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지만 조코비치의 강서브를 통한 경기 운영이 힘을 발휘했다. 결국 4세트 마지막 득점도 조코비치가 서브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게임 스코어 6-4가 됐다. 결국 세트 스코어 3-1로 조코비치의 승리가 만들어졌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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