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포트라이트] 왜 무고사인가? ‘슈팅 4개→해트트릭’ 완벽 피니셔!

2022-06-22     박재호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스테판 무고사(30)는 ‘완벽한’ 공격수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강원이 공격을 활발하게 시도하며 우위를 점했지만 분위기를 바꾼 이는 무고사였다. 무고사는 인천의 첫 슈팅을 득점으로 만들었다.

전반 13분 이명주가 띄워준 볼을 문전에서 침착하게 트래핑해 돌아서며 강력하게 때린 슛이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수비 김영빈이 마크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첫 득점 후 강원 수비수들도 무고사를 더욱 강력하게 마크했지만 소용없었다. 후반에 접어들자마자 멀티골을 터트렸다. 후반 6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강윤구가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달려들며 논스톱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첫 실점 상황처럼 김영빈이 따라붙었지만 움직임을 놓쳤다.

무고사가 후반 24분 기어이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김도혁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골키퍼 위치를 확인 후 침착하게 때린 슛이 골망을 갈랐다. 골을 넣은 후 손가락 세 개를 치켜 올리며 인천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이날 4개의 슈팅을 해트트릭으로 연결하며 놀라운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12, 13, 14호골을 넣은 무고사는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을 제치고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무고사는 이번 시즌 팀 득점 21골 중 14골을 책임지고 있다. ‘무고사 의존증’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오늘은 장점만이 빛난 경기였다.

인천은 리그 4위로 그 어느 시즌보다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무고사의 활약 속에 인천 팬들은 리그 상위권뿐 아니라 오랜 염원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바라고 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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