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역도 세계대회’ 장호철 조직위원장 “국제대회 뿌듯, 장애인체육 활성화되길!”

2022-06-19     박재호 기자
장호철 조직위원장. 사진|'2022 평택 세계장애인역도 아시아·오세아니아 오픈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장애인역도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 중인 장호철 조직위원장이 장애인체육 활성화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지금 평택은 장애인역도 열기에 푹 빠져있다. '2022 평택 세계장애인역도 아시아·오세아니아 오픈선수권대회'가 안중체육관에서 열리는 중이다. 전 세계 장애인 역사(力士)들이 평택으로 모여 힘겨루기에 한창이다.

장 위원장도 눈코 틀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회가 한창인 17일 경기장에서 만난 그는 “대회를 유치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던 만큼 뿌듯하다. 전국 장애인역도 선수가 약 500명인데 선수들 사기진작뿐 아니라 한국과 평택을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라고 뿌듯해했다.

이어 “우리나라 장애인 수는 약 260만명이다. 이중 장애인 선수는 1만 3천명 정도로 0.5%에 불과하다”라며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 장애인들이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장애인체육 종목의 국제대회 개회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장애인들의 복지는 체육이다. 이번 대회도 작은 변화의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 나아가 장애인의 인식 개선도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대회 진행과 관련해 “선수들 이동 체계, 급식 운영, 의료지원 등 여러 부분에 신경 쓰고 있다. 무대 장비도 그 어느 대회보다 훌륭하다. WPPO(세계장애인역도위원회) 임원들도 시설에 만족했다“라며 ”물론 직원들은 힘들다“라고 웃었다.

이번 대회 특징 중 하나는 선수들이 받는 메달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보통 체급별로 금 은 동메달이 하나씩 주어지지만 이와 별개로 연령별 그룹(루키·넥스트 젠·엘리트·레전드)과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를 따로 평가해 메달을 수여한다. 종합 순위에서 1, 2, 3위를 하지 못한 선수도 메달을 받을 수 있다.

선수들 골고루 ‘노력상’이 돌아간다는 점에서 정 위원장도 만족을 나타냈다. 그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노력한 선수들이 메달을 골고루 받아가니 좋다“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의 1순위 관심사는 선수들의 ‘건강’이었다. ”무거운 걸 드는 운동인 만큼 잘 먹어야 하고 건강 관리가 필수다. 여러 운동 중 역도를 시도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실업팀이 많이 생기고 기업 후원도 활발해져 선수층이 두꺼워졌으면 좋겠다. 이번 계기로 더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

끝으로 ”이번 국제대회 개최가 배드민턴, 휠체어 농구 등 다른 종목의 저변확대로까지 이어졌으면 한다“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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