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수줍은 SON 얼굴’ 응원봉 등장! ”잘 생기고 키 크고 몸도 좋아“

2022-06-11     박재호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11시 파주NFC에서 팬들을 위한 ‘오픈 트레이닝’(공개훈련)을 약 한 시간 동안 진행했다. 사진은 손흥민 얼굴이 프린팅된 응원 도구. 사진|박재호 기자

[파주=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파주NFC(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SON 바라기’ 팬들이 넘쳐났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11시 파주NFC에서 팬들을 위한 ‘오픈 트레이닝’(공개훈련)을 약 한 시간 동안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소집된 대표팀은 6월 평가전 4경기 중 3경기를 치렀다. 2일 브라질전(1-5 패)을 시작으로 6일 칠레전(2-0 승), 10일 파라과이전(2-2 무)을 마쳤다. 어제(10일) 파라과이와 경기 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파주NFC로 이동한 대표팀은 14일 이집트와 경기를 준비한다.

맑은 날씨 속 파주NFC 운동장에는 약 300명 팬들이 모여 선수들을 응원했다. 파주NFC 오픈 트레이닝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진행되지 못하다가 2년 5개월 만에 열렸다. 그만큼 팬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11시 파주NFC에서 팬들을 위한 ‘오픈 트레이닝’(공개훈련)을 약 한 시간 동안 진행했다. 사진은 대표팀을 응원하러 온 (왼쪽부터) 이다경, 강세림, 최가현씨. 사진|박재호 기자

‘손흥민 얼굴 응원봉’을 들고 열렬히 소리치던 이다경(29)씨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대구에서 새벽 3시에 출발해 운전해서 파주NFC까지 왔다“며 열성 팬 면모를 보여줬다.

손흥민 얼굴이 프린팅된 독특한 응원봉에 대해 ”주문 제작한 상품이다. 중간에 수원에 들러 받아서 왔다. LED 불빛도 나온다“라며 뿌듯해했다.

손흥민을 가까이서 본 게 처음이라 너무 신기하다는 이다경씨는 ”더 가까이서 못봐 아쉽기는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에게 손흥민이 한국을 빛낸 위인이라고 말한다“라며 ”너무 멋있다. 잘생기고 키도 크고 몸도 좋다. 겸손하기까지 하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함께 온 강세림(21)씨는 ‘작은’ 정우영의 팬이었다. 그는 ”어제 파라과이전 갔다가 3시간 자고 왔다“라며 ”어제 정우영을 보러 갔는데 20분 밖에 못 봐 아쉬웠다. 교체 투입됐을 때 너무 감격해서 뛰쳐나갈 뻔했다“라고 말했다.

강세림씨는 정우영을 향해 ”아프지 말고 지금처럼 선발길만 걷길“이라고 응원했다. 이다경씨도 ”손흥민 선수, 아프지 말고 지금처럼만 화이팅! 내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봐요“라고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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