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코어북] ‘후반 퇴장→수적 열세’ 황선홍호, 베트남에 1-1 무승부

2022-06-05     박재호 기자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태환. 사진|KFA 제공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황선홍호가 베트남과 비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의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1승 1무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은 정상빈(그라스호퍼), 엄지성(광주FC), 박정인(부산 아이파크)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고재현(대구FC),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진용(대구FC)이 중원을 형성했다. 수비는 최준(부산 아이파크), 박재환(경남FC), 이상민(충남아산), 김태환(수원삼성)이 섰다. 골문은 고동민(경남FC)이 지켰다.

한국이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베트남은 수비를 두껍게 하며 역습을 통한 한 방을 노렸다. 

한국의 슈팅이 터졌다. 전반 10분 최준이 측면 돌파 후 수비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의 정상빈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한국이 계속 몰아붙였다. 전반 27분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엄지성이 중앙의 정상빈에게 패스했다. 이를 정상빈이 논스톱슛을 날렸지만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막판 한국의 결정적인 찬스가 무산됐다. 전반 42분 측면을 돌파한 정상빈이 중앙의 엄지성에게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를 엄지성이 논스톱 슛했지만 베트남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이에 전반이 0-0으로 종료됐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상빈, 엄지성을 빼고 오세훈, 조영욱을 투입했다. 제공권을 활용한 공격을 시도하려는 황선홍 감독의 의도였다.

후반 9분 고재현이 상대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았지만 상대 수비의 태클을 의식해 애매한 슈팅을 날렸고 이를 골키퍼가 잡아냈다.

두드리던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18분 홍현석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조영욱에게 패스했다. 이를 조영욱이 여유롭게 돌아서며 터닝슛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3분 페널티박스 중앙 부근에서 응우옌 반 뚱에게 반칙을 한 이진용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가져간 베트남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43분 부 띠엔 롱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에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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