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션②] 기록 타임머신: '승점 27점'을 확정 지은 후반전 킬러

2022-05-24     최병진 기자
토트넘 핫스퍼 공격수 손흥민. 사진|뉴시스/AP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의 시대가 도래했다. 아시아인 선수 최초로 유럽 빅리그 '골든 부트(Golden Boot)'를 손에 넣은 손흥민. 역사의 순간은 되돌아볼 때 가치가 있는 법. '손세이션(SON+sensation)'이 된 이유를 시리즈로 살펴본다. [편집자 주]

[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손세이션②] 기록 타임머신: '승점 27점'을 확정 지은 후반전 킬러

손흥민은 이번 시즌 후반전에 강했다. 23골 중 무려 78%인 18골을 후반전에 기록했다.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후반 25분 이후에 10골을 터트렸다.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손흥민의 득점력이 빛났다는 걸 의미한다.

특히 후반전에 추가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경우가 많았다. 스코어를 벌려 승점을 확실히 따야 할 때 손흥민의 결정력이 발휘됐다.

손흥민은 11경기에서 15번의 추가골을 터트렸다. 2번의 경기에서 전반전에 추가골을 터트렸고, 9번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스코어를 벌렸다. 전반전 추가골 기록은 한 골씩이었고, 9번의 후반전 추가골에서 13골을 터트렸다. 즉, 9번의 후반전에서는 4차례 멀티골을 터트렸다는 의미다.

22일 펼쳐진 노리치 시티와의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22, 23호골을 터트려 득점왕을 수상한 손흥민. 사진|뉴시스/AP

 

토트넘은 손흥민이 후반전에 스코어를 벌린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승점 27점을 획득했다. 여기에 손흥민의 결승골 3회와 선제골 1회(선제골 기록만을 따졌을 경우 2회지만 아스톤 빌라와의 32라운드 해트트릭은 추가골 경기에 포함)로 승점 10점(3승 1무)을 추가했다.

그야말로 손흥민의 득점은 순위 상승의 원동력이었고, 승점 확보를 위해 팀이 필요로 하는 득점이었다. 경기를 끝내는 손흥민의 '킬러' 본능이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cbj0929@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