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자카, “팬 분들께 죄송합니다…지금 라커룸은 조용해요”

2022-05-17     이형주 기자
아스널 FC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그라니트 자카(29)가 팬들에게 사과했다. 

아스널 FC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이스트잉글랜드지역 타인 위어주의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아스널은 리그 2연패에 빠졌고 뉴캐슬은 리그 3경기 만에 승리했다. 

아스널은 이날 이긴다면 UCL 무대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었다. 하지만 패배하면서 자력 진출 기회를 잃어버리고, 토트넘이 지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같은 날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자카는 “(상황을 설명할) 적절한 말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우리는 경기장에 있을 자격이 없었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왜라는 이유에 대해 설명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경기 계획을 이행하지 않았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님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재앙에 가까운 경기력이었나요. 우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에 나갈 자격이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이 상황을 매우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 의문은 왜 우리가 감독님이 지시하는 사항을 이행하지 않느냐입니다. 경험 부족이요? 누군가 이 경기를 치를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집에 있어야 합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불안하다면 벤치로 가거나,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에 응원하러 와주신 팬 분들께 죄송합니다. (팬 분들께는) 다른 드릴 말이 없습니다”라고 얘기했다. 

자카는 “현재 라커룸은 매우 조용한 상태입니다. 우리는 UCL 무대를 6년간 고대해왔고, 모든 것을 손에 넣은 상태였습니다. 뉴캐슬에서 UCL 위치로 다시 갈 것으로 보였지만, 현재 있는 이곳이 우리의 위치입니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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