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선발전 기권' 황대헌 "코로나19 후유증...재충전하겠다"

2022-05-05     박재호 기자
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남자부 500m 예선 경기, 황대헌(노란색·강원도청)이 역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3·강원도청)이 결국 국가대표 선발전을 기권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서울 노원구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2022/23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을 1, 2차에 걸쳐 진행한다.

황대헌은 전날 열린 남자 500m, 1500m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500m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추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실격됐다. 1500m 준결승전에 올랐지만 추월을 시도하다 넘어졌다.

5일 황대헌의 에이전시 라이언앳은 “코로나19 확진 후 짧은 훈련 기간 및 후유증으로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닌 상황이라 기권하게 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약 5년간의 국가대표 및 2번의 올림픽을 쉴 새 없이 뛰어 왔기에 2022/23시즌은 휴식을 취하며 몸 상태를 다시 끌어 올리는 시즌으로 결정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황대헌도 라이언앳을 통해 “비록 이번 대회는 기권했지만, 재충전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내년 국가대표에 다시 도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국가대표는 남녀 각 8명씩 16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향후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최민정(성남시청)과 이준서는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3위 내에 들어 대표팀에 자동 선발됐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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