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조현수 도주 직후 성형수술 상담"...새 인생 꿈꿨나

2022-04-18     이상완 기자
16일 오후 경기 덕양구 오피스텔에서 검거된 ‘계곡살인’ 용의자 이은해(왼쪽)씨와 조현수 씨가 인천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씨와 공범 조현수씨가 지난해 12월 도주 직후 성형 수술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18일 인천일보에 따르면 이씨와 조씨는 오해 1월 수도권 소재의 한 성형외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은 뒤 얼굴 사진을 촬영하고 성형수술 견적까지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들이 범행을 계속 저지르려는 목적으로 외모를 통째로 바꾸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실제로 해당 성형외과에서 촬영한 사진 속 이씨와 조씨 얼굴은 검찰이 지난달 30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이들을 공개 수배하며 배포한 사진과 다소 차이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성형수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선 당시 도피자금이 넉넉지 못해 성형수술 비용까지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인천일보는"검찰 관계자는 '이 씨와 조 씨가 성형을 시도하려 했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다. 이 부분도 확인할 수 있도록 수사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했다가 16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 오피스텔에서 검경 합동검거팀에 의해 검거됐다. 이들은 조사에서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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