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우리는 ‘EPL 필드골 1위’가 한국인인 것을 보고 있다

2022-04-10     이형주 기자
토트넘 핫스퍼 윙포워드 손흥민.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이형주의 EPL Discourse], 416번째 이야기:

우리는 손흥민(29)이 쓰는 역사를 보고 있다. 

토트넘 핫스퍼는 10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웨스트미들랜즈지역 웨스트미들랜즈주의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리그 4연승을 달렸고 빌라는 리그 4연패에 빠졌다. 

그야말로 손흥민의 활약이 폭발한 경기였다. 전반 2분, 후반 20분, 후반 26분 득점하며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각각 리그 15호골, 리그 16호골, 리그 17호골이다.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는 “손흥민이 리그 17골로 올 시즌 EPL에서 뛰는 모든 선수들 중 비 페널티킥(PK) 골 1위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현재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리그라는 EPL에서 올 시즌 득점 2위다. 그의 위에는 리그 20골의 리버풀 FC 윙포워드 모하메드 살라(29) 뿐이다. 살라의 경우 20골 중 5골이 페널티킥 득점이라 비 PK골로만 한정하면 손흥민이 1위다. 

손흥민이 기록한 17골 중 1골은 프리킥 득점이다. 때문에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나오는 골을 의미하는 필드골은 16골인데, 그래도 EPL 전체 1위다. 듣고, 적으면서도 놀라울만큼 엄청난 기록이다. 박지성(41)이 2005년 EPL 무대에 뛰어들며 개척할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에게 생소했고, 생경했고, 너무 커보였던 무대가 EPL이었다. 실제로도 그러했다. 하지만 선배들이 차근차근 쌓은 토양에 손흥민이 뿌리내렸고, 현 EPL 필드골 1위라는 경이적인 꽃을 피우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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