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가 본 라이벌 이운재 ”단점은 체중...수원에 있는 고기 다 먹어“

2022-01-21     박재호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이천수)’ 영상 캡처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전 축구선수 김병지가 라이벌 이운재의 장단점을 직접 이야기했다.

김병지는 20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이천수)’의 ‘명보야 밥먹자’ 코너에 출연했다.

이날 영상에서 이천수는 “젊은 친구들이 아는 김병지의 라이벌은 이운재다. 김병지가 생각하는 본인 장단점과 운재의 장단점은 뭐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병지는 “내 장점은 최종수비수까지 하는 넓은 반경의 골키퍼라는 점이다. 단점은 그런 것들 때문에 문제점들이 있었다. 너무 튀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운재에 대해 ”장점은 안정감이었고 단점은 체중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라고 말을 흐려 웃음을 안겼다. 이천수가 웃으며 ”월드컵 때는 마르지 않았냐”고 하자 김병지는 “하여튼 그런 게 단점이었다. 수원에 있는 고기 다 먹는다. (이런 소문이 있었다)”고 말해 연신 웃음을 자아냈다.

이천수도 거들었다. 그는 “운재 형이랑 친한데 수원에서 뛸 당시 운동 끝나고 운재 형이 이너웨이를 벗을 때 뭔가(살들이) 후두둑 떨어졌다. 이걸 보고 ‘뭐야, 축구선수 맞아?’라고 그랬었다. 운재 형이 맥주를 좋아한다”고 폭로했다.

김병지는 “국대에서 활약은 나보다 운재가 많았던 게 맞고 감독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면서 “히딩크 감독이 가면서 국대 감독이 다른 나라로 바뀌었으면 모르겠는데 계속 네덜란드 감독이었다. (이운재가 계속 기용된 것이)그런 영향도 좀 있었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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