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크립트] ‘2부 리그+1차전 패배 극복+ACL’ 전남, FA컵 우승으로 만든 ‘최초 기록’

2021-12-11     반진혁 기자
사진|KFA

[STN스포츠] 반진혁 기자 = 전남 드래곤즈가 FA컵 우승으로 최초 기록을 만들었다.

전남 드래곤즈는 11일 오후 12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치러진 대구FC와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남은 대구와 종합 스코어 4-4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남은 전반 초반 대구의 공세에 맥을 추지 못했다. 하지만, 홍정운의 어이없는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맞았다.

이후 대구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전남의 공격이 통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전반 38분 벼락같은 골로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정재희의 크로스를 박찬용이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전남은 세징야에게 동점골을 헌납했지만, 전반 추가 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고태원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남은 후반 5분 대구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하지만, 후반 9분 올렉이 골 맛을 보면서 다시 앞서갔다. 기쁨도 잠시 츠바사에게 일격을 당했다.

전남은 젖 먹던 힘까지 쥐어 짜냈고 후반 38분 정재희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다시 앞서갔다. 이는 결승골이 됐고, FA컵 트로피를 차지했다.

전남은 FA컵 우승으로 많은 최초 기록을 만들었다. 우선 2부 리그 최초로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와 함께 1차전에서 패배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FA컵 왕좌에 오른 최초의 팀이 됐다.

여기에 K리그 2부 리그 팀으로는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출전하게 됐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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