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코어북] ‘역습에 무너졌다’ 대한민국, 뉴질랜드에 0-2 패배...평가전 1승 1패

2021-11-30     반진혁 기자
사진|KFA

[STN스포츠] 반진혁 기자 = 대한민국이 뉴질랜드의 역습에 무너졌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뉴질랜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결과로 대한민국은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2연전에서 1승 1패라는 결과를 얻었다.

대한민국은 4-3-3 전술을 가동했다. 최유리, 여민지, 추효주가 공격진에 배치됐고 이영주, 지소연, 조소현이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다. 포백은 장슬기,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가 구축했고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대한민국은 일방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공격적인 운영을 통해 시종일관 뉴질랜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많은 기회를 만들면서 선제 득점을 노렸다. 전반 10분 이영주의 패스를 받은 추효주가 회심의 슈팅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후 14분에는 왼쪽에서 연결된 장슬기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여민지가 헤더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대한민국의 득점 작업은 계속됐다. 전반 29분 지소연이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이후 세컨드 볼 상황에서 득점 작업을 이어갔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후 전반 38분에는 장슬기가 경합을 이겨내고 회심의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되는 활발한 움직임에도 득점은 없었다. 대한민국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사진|KFA

후반 초반에는 뉴질랜드로 분위기가 쏠렸다. 계속해서 상대 진영에서 볼 소유 시간을 늘리면서 선제 득점을 노렸다. 대한민국도 고삐를 당겼고, 맞불 작전을 펼치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에는 골을 위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대한민국은 변화를 주기 위해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7분 심서연, 조소현을 빼고 홍혜지, 박예은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32분 여민지가 회심의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결실을 보지 못하고 이금민과 교체됐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37분 균형은 뉴질랜드에 의해 깨졌다. 후방에서 연결된 찬스의 패스를 사첼이 침착하게 슈팅을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일격을 당한 대한민국은 후반 38분 추효주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맞불을 놨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뉴질랜드는 곧바로 추가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찬스의 패스를 레니가 골로 마무리했다. 결국, 대한민국은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0-2 패배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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