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거 일침, “디딤돌? 빌라를 존중해라! 제라드도 원할 것”

2021-11-12     이형주 기자
스티븐 제라드 아스톤 빌라 신임 감독. 사진|아스톤 빌라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제이미 캐러거가 일침을 날렸다.

아스톤 빌라는 11일 "우리 구단은 딘 스미스 감독과의 결별 이후 공석이 된 감독 자리에 레인저스 FC의 감독을 맡던 제라드를 선임했다. 우리 구단은 제라드를 새로운 감독으로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제라드가 빌라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그가 빌라를 디딤돌 삼아 리버풀 FC로 합류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라드는 리버풀이 자랑하는 레전드로 2024년 계약기간이 끝나면 안식년을 가질 예정인 위르겐 클롭의 강력한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 레전드로 제라드의 동료였으며 현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 분석가인 캐러거가 일침을 날렸다. 빌라를 디딤돌로 생각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말이었다. 

캐러거는 “빌라는 ‘디딤돌 클럽’이 아니다. 유러피언 컵을 제패한 클럽이며, 영국 미들랜즈 지방에서 가장 큰 클럽이자, 영국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물론 제라드는 언젠가 리버풀 감독을 하길 원할 것이다. 하지만 (그의 성격상) 자신이 리버풀 감독에 어울리는 자격이 된다고 판단할 때만 감독직을 수락할 것이다. 제라드는 빌라에만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캐러거는 또 “제라드가 빌라를 맡아 좋은 리그 성적을 거두면서 카라바오컵 같은 컵대회를 우승하고, 그들을 유럽대회로 이끈다면 (리버풀 감독이 되는) 공식에 포함될 것이다”라고 옛 동료의 선전을 바랐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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