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자해지’ 40세 밀란 즐라탄, 세리에 A 최고령 골에는 1년이 모자르다

2021-10-26     이형주 기자
'세리에 A 최고령 득점 4위' AC 밀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가 1년 후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AC 밀란은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주 볼로냐에 위치한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9라운드 볼로냐 FC 1909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밀란은 리그 5연승을 달렸고 볼로냐는 리그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혼전 그 자체였다. 득점만 양 팀 도합 6골이 나왔다. 퇴장이 2명 나올 정도로 거친 파울들도 난무했던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즐라탄은 40세 23일의 나이에 득점하며 세리에 A 최고령 득점 4위에 오르는 이정표를 세웠다.

즐라탄은 이날 전반 15분 하파엘 레앙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3분 2-0 상황에서 무사 바로우가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넣었다. 이를 통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볼로냐가 후반 6분 바로우의 추가 득점으로 2-2 동점을 만들면서 즐라탄의 마음의 짐은 커졌다. 

하지만 그것에 영향 받을 즐라탄이 아니었다. 오히려 공격에 더 열을 올렸고 후반 44분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팀도 즐라탄도 천당과 지옥을 오간 한 판이었다. 

즐라탄은 40세 23일의 나이로 득점하며 세리에 최고령 득점 4위에 올랐다. 경기일에서 이틀이 지난 오늘(2021년 10월 26일) 즐라탄의 나이는 40세 25일이 됐다. 밀란의 전설적인 센터백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의 세리에 A 최고령 득점 기록(41세 25일)에 딱 1년이 모자르다.

즐라탄이 1년 후에도 득점에 성공하며 세리에 A 최고령 득점 기록을 갈아 치울까. 최근 잦은 부상이 걱정거리이기는 하지만 즐라탄이기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세리에 A 최고령 득점 기록

1위 –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 (41세 25일)
2위 – 실비오 피올라 (40세 131일)
3위 – 피에트로 비에르코보드 (40세 23일)
4위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40세 23일, 오늘 나이 40세 25일)
5위 – 프란체스코 토티 (39세 364일)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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