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외면하면 너무 가혹해”...김선호, ‘1박2일’ 하차 반대 청원 봇물

2021-10-22     박재호 기자
배우 김선호. 사진|솔트 엔터테인먼트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사생활 논란을 겪은 배우 김선호가 KBS2 '1박2일'에서 전격 하차하자 반대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김선호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글의 주인공으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자신이 K의 전 여자친구였다고 밝힌 A씨는 K가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회유하며 2년 뒤 결혼을 약속했지만 이후 잠수를 탔다고 주장했다.

대중의 싸늘한 시선이 이어졌고 광고계와 방송계는 ‘손절’에 들어갔다. 고정 멤버로 출연하던 ‘1박 2일’에서도 하차했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김선호는 논란 나흘 만인 20일 소속사를 통해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라는 뜻을 전했다.

이후 A씨가 “나의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에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나도 마음이 좋지 않다”며 “그분에게 사과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폭로글을 삭제했다. 

이후 김선호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에도 변화가 생겼다. 특히 지난 19일에 올라온 '김선호 (1박2일) 하차 반대입니다' 청원은 22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2만 2700여 명이 동의해 눈길을 끈다.

해당 청원에는 "물론 연예인이기에 본인 직업에 충실해야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건 맞지만 옛날 일로 순식간에 무너지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고 걱정된다"며 "다함께 하는 프로그램 6명 쭉 갔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연예인도 일반인보다 큰 자리에 올라갔지만, 그래도 연예인이 되기 전 일반인이고 똑같은 사람"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편 김선호는 1박2일 하차를 비롯해 영화 차기작이었던 ‘슬픈 열대’ ‘도그데이즈’ ‘2시의 데이트’ 출연도 무산됐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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