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갈비뼈 부상'' 제이슨 베이, 개막전 출전 불투명

2011-03-30     윤세호

[사진제공 = AP 뉴시스]


뉴욕 메츠의 외야수 제이슨 베이(33)가 갈비뼈 부상으로 개막전 출장이 불투명해졌다. 베이는 타격 훈련 도중 갈비뼈에 통증을 느껴 시범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베이는 부상 정도를 확인받기 위해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그의 부상정도가 어떤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미 에이스 산타나가 부상으로 결장이 예정되어 있고, 주축 타자인 카를로스 벨트란도 무릎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메츠는 제이슨 베이가 부상을 당하는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메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800만 달러의 손해를 감수하고 루이스 카스티요와 올리버 페레즈를 방출하며 팀 분위기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중심 선수들이 계속해서 부상으로 신음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츠의 샌디 앨더슨 단장은 “섣불리 추측하지 않고 의사의 견해를 듣도록 하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하면서도 “베이의 부상이 경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희망을 밝혔다.

베이는 등쪽 근육 경직으로 주말에 있었던 시범경기 2경기에 나서지 못한 뒤 갈비뼈에도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메츠는 일단 개막일까지 그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 않고 그의 회복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제이슨 베이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91개의 홈런과 657 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강타자이다. 2008년 중반에는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해 2009년까지 보스턴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로 둥지를 옮기며 메츠 팬들을 설레게 했지만 부상으로 95경기를 나서는 데 그치며 6홈런, 47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부활을 위해 노력한 베이는 시범경기 16경기에서 0.333의 타율과 5타점을 기록하는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메츠의 테리 콜린스 감독은 “시작이 정말 좋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메츠는 베이의 부상이 심각할 경우 그의 공백을 2년차 외야수 루카스 두다로 메울 예정이다.

박윤주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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