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실제 인성 어떨까...구척장신 팀원들이 밝힌 그녀의 '민낯'

2021-10-15     박재호 기자
사진|SBS '워맨스가 필요해' 방송 캡처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FC구척장신 든든한 주장 한혜진에 대한 미담이 꽃을 피웠다. 

지난 14일 방영된 SBS 예능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FC구척장신의 이현이, 아이린, 송해나, 차수민, 김진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혜진을 대신해 그녀의 매니저가 등장했다. 매니저에 따르면 한혜진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2 출연을 제안받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를 고민 중이라고.

이에 이현이는 "한혜진이 20년 넘게 무대 생활을 하다 보니까 무릎이나 발목이 안 좋다. 연습 중에 물이 차기도 했다"며 "계속 아파하면서 연습을 했다. 마지막 경기 때 부상을 당하고 실려 나갔는데 되게 힘들어했다. 딱 한혜진이 없어지니까 무게감이 엄청 느껴지더라. 그래서 밤에 미안하다고 그랬다"고 전했다.

차수민은 한혜진에 대해 “주장이기 전에 버팀목이었다. 나도 많이 의지했고 팀원들도 많이 의지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이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며 "사실 (하차)소식을 먼저 들었다. 많이 아픈 것 같았다. 오죽하면 밤에 누가 와서 톱으로 발을 써는 느낌이라고 하더라”며 “한혜진이 스스로 미친 방패가 되겠다고 이야기한 적 있지 않냐. 나는 그게 너무 든든했다"고 밝혔다.

송해나는 "한혜진이 없으면 안 될 것 같다. 사기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차수민은 "한혜진은 팀의 기가 죽지 않게끔 먼저 발 벗고 나서서 우리가 불편했던 것을 먼저 말해줬다. 가끔 경기를 뛰면서 많이 힘들어지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마다 너무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털어놨다.

아이린은 "한혜진이 단톡방에서 스케줄도 다 잡아줬다. 감독 역할부터 가족, 메인 역할까지 다 해줬다"고 밝혔다.

김진경이 "만약 우리끼리 간다고 하면 주장은 이현이가 되는 거 아니냐"고 묻자, 이현이는 "나는 한혜진과 정반대의 스타일이라 너희가 답답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송해나는 "한혜진이 아빠 같은 스타일이면, 이현이는 엄마 같은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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