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폭발’ 맨유 린가드, “웨스트햄 팬 분들의 환대에 감사하다”

2021-09-20     이형주 기자
제시 린가드(사진 좌측).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제시 린가드(29)가 전 소속팀 팬들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뉴엄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유는 리그 3연승을 달렸고 웨스트햄은 리그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이날 린가드가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1-1로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후반 43분 린가드는 왼쪽 측면 돌파 후 호쾌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득점 이후 린가드는 직전 시즌 활약했던 웨스트햄의 팬들을 고려해 셀레브레이션도 하지 않고, 무표정을 유지하며 의리를 보이기도 했다. 

같은 날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린가드는 “웨스트햄 팬 분들께서는 놀라운 환대를 보내주셨고 나는 이에 감사하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물론 현재는 맨유로 돌아왔고 팀과 함께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나는 맨유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린가드는 주장 영 보이즈전에서 실수로 팀 패배의 원흉이 됐지만, 이번 골로 그 실수를 완벽히 씻어낼 수 있다. 린가드는 이에 대해 “실수들은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이를 극복하는 일인 것 같다”라며 의연한 말을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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