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란 이런 것! ‘린가드 실수→결승골, 데 헤아 부진→맹활약'

2021-09-20     이형주 기자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제시 린가드.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모든 선수가 매일 계속 잘 할 수는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한 선수가 힘들어할 때 다른 선수가 이를 메워주며 팀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뉴엄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유는 리그 3연승을 달렸고 웨스트햄은 리그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축구에서 모든 선수가 매일 잘 하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 컨디션이라는 것이 있는 이유이자, 경기 승패가 나뉘는 이유다. 

이번 주중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영 보이즈전에서 충격 1-2 역전패를 당했다. 제시 린가드의 실수가 빌미가 됐다. 비판을 받기 충분했다. 하지만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에 “우리는 힘들 때도 함께다”라며 그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그가 어떤 모습을 보였는가. 이날 교체 투입돼 후반 43분 환상적인 골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팀으로 그를 돌보지 않았다면 결코 나올 수 없었던 득점이다. 

데 헤아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그 전까지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던 데 헤아였다. 2018년 월드컵 이후 조금 내려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맨유와 맨유 팬들은 변함없이 믿음을 줬다. 

그런 데헤아가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이날 마크 노블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팀의 승리를 만들었다. 

물론 주축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도 있는 맨유다. 하지만 누군가가 못할 때는 다른 선수들이 메워준다. 팀으로 기능하는 맨유가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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