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영 보이즈전 슈팅 단 2개…집계 이래 138경기 중 최저

2021-09-15     이형주 기자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일한 슈팅 2개를 때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졸전을 치렀다. 

맨유는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주 베른에 위치한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F조 1차전 BSC 영 보이즈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맨유는 올 시즌 대회 첫 패를 당했고 영 보이즈는 올 시즌 대회 첫 승을 거뒀다.

맨유는 이날 전반 1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을 기세를 타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 33분 아론 완 비사카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안았고, 후반전 2골을 내리 내주며 무너졌다. 특히 2번째 실점은 제시 린가드의 실수에서 비롯됐고 종료 직전 나온 것이라 뼈아팠다. 

맨유는 퇴장 직후 너무도 움츠려 지키는 경기만을 펼쳤다. 이로 인해 퇴장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슈팅 2개가 마지막 슈팅이 됐다.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맨유가 기록한 한 경기 2슈팅은 해당 업체가 기록 집계를 시작한 2003/04시즌 이래 최저 기록이다. 맨유는 집계 이래 UCL 138경기를 치렀지만 2개 이하의 슈팅을 기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 불명예스러운 기록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얼마나 소극적인 경기를 펼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경기 운영을 펼치고도 패배를 마주했다는 사실이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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