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생 끝났다”...음주운전 사고 낸 리지, 오열하며 사과

2021-09-14     박재호 기자
사진|리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캡처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음주운전을 하다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박수영·29)가 눈물로 사과했다.

리지는 14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글로 쓰고 싶었는데 안될 것 같아서 (방송을 한다)”며 “너무 너무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저는 사실, 이제 인생이 끝났다. 제가 실망 시킨 게 맞다”고 자책하면서도 “(음주운전 사고를 당한) 기사님께서 그렇게 다치지 않으셨는데 기사가 그렇게 (났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사람을 너무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다가 한 번쯤은 힘들 때가 있지 않나”라며 “그냥 너무, 제가 너무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아는 입장에서...너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리지는 오열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더 이상...인생이 끝났다”라며 방송을 종료했다.

리지는 지난 5월 18일 오후 10시 12분께 술을 마신 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근처에서 자신의 차를 몰고 가다가 앞서 가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경찰은 당시 사고 현장으로 출동했고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경찰은 5월 27일 리지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오는 27일 재판을 받는다.

리지는 2010년 애프터스쿨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2018년 5월 소속사를 옮겨 연기자로 활동했다. 음주운전 사고 이후 지난달 소속사와의 재계약이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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