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카바니, 전화 걸어 온 호날두에게 No.7 양보

2021-09-11     이형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에딘손 카바니(34)가 품격을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트래포드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 솔샤르 감독이 뉴캐슬전 대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카바니가 호날두에게 등번호 7번을 양보하는 과정이 어땠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 들어왔다. 

이번 여름 전격 복귀를 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그가 맨유 1기 시절 달았으며, 그의 상징과도 같은 번호는 7번은, 카바니가 달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카바니가 이를 양보해줬으며 그 덕에 호날두가 다시 7번을 달고 뛸 수 있었다.

10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등번호 양보는 카바니의 놀라움을 알려주는 일화 중 하나다. 카바니는 직전 시즌 (7번 등번호를 달고) 매우 잘 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호날두가 카바니에게 전화를 걸었고, 두 선수는 등번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카바니는 등번호를 양보하며 호날두에 대한 존중심을 보였고, 호날두 또한 다른 방식으로 카바니에 대한 존중을 표현했다. 나로서는 두 명을 최고의 프로이자, 최고의 선수이며, 최고의 인간 그 자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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