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멤버’ GS 오지영·안혜진 출격...“외인 못 뛰는 것 안타까워”

2021-08-23     이보미 기자
차상현 감독. 사진|KOVO

 

[STN스포츠(의정부)=이보미 기자]

도쿄올림픽 4강 기적을 쓰고 돌아온 GS칼텍스 리베로 오지영, 세터 안혜진이 프로배구 컵대회에 출격한다. 

GS칼텍스는 23일 오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KGC인삼공사와의 첫 경기가 예정돼있다. 

이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차상현 감독은 “이번 대회도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한다. 배구를 보는 팬 분들 입장에서는 오지영, 안혜진이 얼마만큼 보여주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원정이가 손목 수술을 하면서 혜진이가 어쩔 수 없이 뛰는 상황이기도 하다. 오지영은 올림픽 가기 전에 보상선수로와서 연습을 한 번도 못해봤다. 팀에 적응을 해야 한다. 직접 부딪히면서 하는 것이 적응하기에 더 빠를 것이라 생각해서 두 선수 뛰는 걸로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안혜진은 직전 시즌 GS칼텍스의 주전 세터로 뛰었고, 오지영은 올해 ‘새 얼굴’이다. 두 선수가 출전하는 이유는 분명했다.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차 감독은 “지영이는 대표팀 주전 리베로를 했고, 리시브나 수비 면에서 좋은 감각 갖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혜진이가 성장도 성장이지만 좋은 경험을 하고 왔다. 냉정하게 주전으로 뛰었다기 보다는 눈으로 보고 배우는게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햇다. 

기존의 레프트 강소휘도 출격한다. 차 감독은 “무릎 수술을 하고 나서 몸 상태는 60%라고 보여진다. 뛸 수 있는 상황이고,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최은지가 라이트로 나선다. 강소휘, 유서연이 레프트를 맡는다. 

이번 대회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문제로 외국인 선수 출전이 불발됐다. 이에 차 감독도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가장 궁금한 건 외국인 선수다. 도로공사 켈시 빼고는 모두 바뀌었는데 외국인 선수가 어떻게 들어오느냐에 따라서 팀 컬러가 바뀐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GS칼텍스의 새 외국인 선수인 라이트 모마 바소코(카메룬)의 모습은 다가오는 V-리그에서나 볼 수 있게 됐다. 차 감독은 “선수 본인도 실망했다. 대회에 꼭 뛰고 싶다고 훈련을 잘 따라왔는데 못 뛰게 됐다”면서 “듀크랑도 함께 했는데 듀크 업그레이드 버전인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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