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협박’에 시달린 김희진, 강경한 법적 대응 나선다

2021-08-14     이보미 기자
사진|FIVB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기적의 멤버 김희진(IBK기업은행)이 법적 대응에 나선다. 

김희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주원’은 14일 “김희진 선수는 지난 몇 년간 다수의 가해자들로부터 무분별한 명예훼손과 협박 등에 시달려 왔다. 특히 최근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선수 본인은 물론 가족, 지인, 구단에 대해서도 가해 행위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들은 김희진 선수를 향해 ① 지속적인 모욕과 협박 ② 부적절한 만남 강요 ③ 사칭 SNS 계정을 통해 주변 지인들에게 접근하는 행위 ④ 선수와 일면식도 없음에도 선수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선수를 폄하하는 악의적인 명예훼손 ⑤ 조작·합성된 이미지 유포 등의 악의적인 가해 행위들을 자행해 왔다”며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최근 김희진과 주변 지인들과 소속 구단까지 더욱 극심한 피해에 시달리게 됐다. 더 이상 이런 터무니없는 가해 행위들을 견디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법률대리인은 “이미 확보된 많은 증거들을 바탕으로,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고소는 물론 추가적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제기까지 일체의 예외 없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착수하고자 한다”면서 “향후 선수에 대한 악의적인 가해 행위가 더 이상 발생할 수 없도록 일체의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힘줘 말했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