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식, 안산 향한 악플러에 분노 “집에 쌀은 있냐, 조용히 살아라”

2021-07-31     박재호 기자
배우 정만식. 사진|오퍼스픽쳐스 제공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배우 정만식(47)이 여자 양궁 국가대표 안산(20)을 비방하는 악플러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정만식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궁 안산 선수 짧은 머리 뭐! 반페미? 악플? 진짜인가 찾아봤더니 아 XXX들 진짜네. 왜? 유도 남녀선수들도 다 짧던데. 왜 아무 말 없어? 그건 또 맞을까 봐 못하지? 이런 XXXXXXX들”이라는 욕설 섞인 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너희들을 어떻게 해야 하니? 집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서 세상을 좀 보렴. 아, 코로나 때문에 못 나와? 그렇게 겁도 많은데 할 말도 많았어? 집에 쌀은 있고? 누가 밥은 주디? 그냥 숨 쉬고 있는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조용히 살어”라고 냉소적인 감정을 내비쳤다.

이후 누리꾼들의 지적에 사과하며 욕설 부분을 수정했다.

정만식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안산을 혐오하는 세력이 생기자 이들을 향해 분노를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 반페미니즘 성향을 보이는 이들은 안산을 ‘남성 혐오자’로 몰아세우며 비하 발언을 일삼고 있다.

정만식은 자신의 SNS 계정에서 누리꾼들이 댓글 설전을 이어가자 추가 글을 올렸다. 그는 “여러분 그만하시라. 이분들 로미오와 줄리엣을 봐도 누가 잘못했네 라고 토론하시겠네. 그만들 주무시라. 나도 일을 해야 하고 자야 한다. 영화 ‘모가디슈’ 많이 봐주시라”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도 “이러면 이 XX 정작 영화 홍보였네. 노이즈 마케팅이었네. 이렇게 생각하시려나?(웃음) 잘 자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산은 지난 30일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성 단체전·여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도 금메달을 따내며 하계 올림픽 사상 한국 선수 최초 첫 3관왕이라는 역사를 썼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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