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리니호 리허설은 끝났다, ‘실라 복귀’ 이탈리아와 평가전은 1-3 패

2021-07-23     이보미 기자
사진|이탈리아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리허설은 끝났다. 이제는 실전이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오는 25일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A조 브라질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라바리니호는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종료 후 라이트 김희진과 센터 김수지를 추가 발탁했고, 최종 12인은 20일 일본으로 향했다.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르기 전에 조별리그 B조 이탈리아와의 평가전도 가졌다. 지난 22일 이탈리아의 사전 훈련 캠프 장소인 이타바시 아즈사와 체육관에서 격돌했다. 결과는 이탈리아의 3-1(25-16, 25-14, 25-27, 25-22) 승리였다. 

이탈리아의 주전 라이트 파올라 에고누는 22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7월 초 세르비아와의 세 번째 친선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던 캡틴이자 레프트 미리암 실라의 복귀도 눈길을 끈다. 실라는 2세트부터 출전해 9점을 기록했다. 또 다른 레프트 엘레나 피에트리니도 10점을 터뜨렸다. 

3세트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챙긴 한국에서는 김연경, 양효진이 각각 12, 8점을 올렸다. 

이탈리아 올림픽 대표팀은 대표팀 이원화를 결정하면서 VNL에 출전하지 않았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림픽 조별리그 A조에 편성된 세르비아에 이어 일본 현지에서 브라질, 한국과 평가전을 계획한 것이다. 세르비아와의 3경기에서는 모두 2-3으로 패했다. 브라질, 한국을 상대로는 3-1 승리를 거뒀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다비드 마잔티 감독은 “현재 부족한 리듬을 찾기 위한 노력을 했다. 이는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면서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첫 경기 상대가 러시아다. 처음부터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나게 됐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반면 한국은 강한 서브와 수비 후 반격 과정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다 공격적인 배구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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