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구니스·리썰웨폰’...리처드 도너 감독 별세, 향년 91세

2021-07-06     이서린 기자
故 리처드 도너 감독.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서린 기자]

할리우드 거장 리처드 도너 감독이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도너가 설립한 영화 제작사는 5일(현지시간) 그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도너는 1970~1990년대 제목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숱한 히트 작품을 연출했다.

고인은 1976년 그레고리 펙 주연의 공포 영화 ‘오멘’으로 이름을 알렸다.

1978년 ‘슈퍼맨’ 연출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3억 달러의 입장권 수익을 올리며 흥행을 이끌기도 했다. '슈퍼맨'은 제5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편집, 음악, 음향 부문 후보에 올랐고 시각효과 특별상을 받았다.

‘슈퍼맨’ 성공 이후 도너 감독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잇달아 히트시키며 흥행 제조기로 입지를 다졌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모험 영화 '구니스'(1985)와 중세 시대 배경의 판타지 영화 '레이디 호크'(1985)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멜 깁슨 주연의 '리썰 웨폰' 시리즈로 10억달러 흥행 수익을 거뒀다.

제작자로서 능력도 탁월했던 그는 영화 ‘엑스맨’ 시리즈로 큰 성공을 이뤘다.

영화 '체이싱 아미'를 연출한 케빈 스미스 감독은 "도너 감독은 타고난 이야기꾼이었다"고 추모했다. 영화 '앤트맨' 각본을 쓴 작가 겸 감독 에드거 라이트는 "도너 감독은 스크린에서 마법을 포착해내는 방법을 알았다"고 전했다.

STN스포츠=이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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