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경계령’ 덴마크 감독, “에릭센이 조언해줬어...최대한 관여하지 않게 해야”

2021-06-17     반진혁 기자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덴마크 대표팀의 카스페르 휼만드이 루멜루 루카쿠를 경계했다.

덴마크는 오는 18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크센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유로 2020 B조 예선 차전을 치른다.

덴마크는 핀란드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배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상대는 벨기에다. 특히, 루카쿠 봉쇄가 필요하다.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우월한 피지컬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무력화 시켰고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휼만드 감독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우리는 루카쿠가 결정적인 플레이에 최대한 관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경계령을 내렸다.

이어 “루카쿠가 공을 잡으면 그를 멈추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루카쿠의 팀 동료인 에릭센도 그의 존재감과 위험성을 지적했고, 조언해줬다”고 언급했다.

한편, 루카쿠는 팀 동료 에릭센의 쾌유를 바라는 특별한 세레머니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쿠는 에릭센의 등번호를 기념해 전반 10분이 되면 플레이를 하지 않고 기립 박수 세레머니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지난 13일 오전 1시 덴마크와 핀란드의 유로 2020 B조 예선 1차전 전반 44분 경 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쓰러졌고 의식을 잃었다.

의료진이 급히 투입해 응급 조치를 취했지만, 에릭센의 의식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고 병원으로 후송되면서 경기는 중단 후 다시 치러지기도 했다.

이후 에릭센이 의식이 돌아왔다는 소식이 들렸고,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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