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인정’ 지수, 성폭행 의혹 직접 부인 “루머에 법적 대응”

2021-05-27     박재호 기자
배우 지수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과거 학폭 사실을 인정하며 드라마에서 하차한 배우 지수가 허위 루머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지수는 27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직접 글을 올리며 "15년 전 중학생 시절 옳지 못한 행동으로 인하여 그 당시 상처를 받은 분들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감사한 분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지수는 지난 3월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를 인정하고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하고 자숙하는 중이다.

그는 "약 두 달 전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수많은 글과 댓글들이 게시되었고, 최초 게시글을 포함한 많은 글들과 언론매체의 보도 중에는 수 많은 과장되고 왜곡된 이야기와 명백한 허위 사실들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저로 인하여 상처를 받은 분들과 출연 중이던 작품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저는 일체의 변명 없이 조속히 사과의 마음을 담은 글을 올렸고, 연락이 닿는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죄를 드려 용서를 받았다"고 적었다.

지수는 허위 글들과 루머가 사실처럼 받아드려져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을 결심한 과정을 전했다.

지수는 "허위의 글들 중에는 제가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거짓된 내용의 댓글들도 있었고, 제가 동성에게 성적 행동을 강요했다거나 다른 사람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돌려보았다고 하는 등의 명백한 허위 사실을 이슈화 시킨 후 댓글을 삭제하고 잠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그동안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제 과거에 대한 반성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가 반성을 위하여 침묵하는 동안 거짓된 내용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 허위사실들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법적인 대응을 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지수는 "현재 허위 사실을 게시 및 유포한 자들에 대한 고소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들과 무분별한 악성 글 또는 댓글을 다는 자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법적인 대응을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저는 이러한 법적인 대응과는 별개로 제 과거에 대한 성찰을 계속할 것이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저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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