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투' 양현종 "전체적으로 공이 밋밋했는데 크게 걱정 안 해"

2021-05-26     이상완 기자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최악의 투구를 펼쳤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양현종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레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승수없이 2패를 기록한 양현종은 평균자책점(ERA)이 5.47로 치솟았다.

이날 양현종의 공은 전체적으로 변화구가 제대로 구사되지 않았고 제구에 난조를 겹치면서 어려운 투구를 펼쳤다.

양현종은 경기 후 화상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공이 밋밋하게 들어갔다. 공에 힘이 없어서 정타가 많이 나와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오늘 투구 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보완해야 할 지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 2회 연속 피홈런을 허용하던 양현종은 3회에는 삼진 2개를 잡는 등 안정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가 4회에 흔들리면서 조기 강판됐다. 양현종은 "구위가 많이 떨어지면서 몰리는 공이 많아 4회에 집중타를 맞았다"며 "실투가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던진 공이 볼 판정을 받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내용이 좋지 못해 포수가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미안한 감정을 전달했따.

양현종은 "팀이 지난 주를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해서 이어가려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라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고 회복하면서 팀의 승리를 응원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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