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KBO, 한국계 국제학교 교토국제고 야구부에 1천만원 지원

2021-05-17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KBO가 교토국제고등학교 야구부 지원에 나섰다.

문체부와 KBO는 지난 14일 일본의 외국계 학교로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선발고교야구대회(봄 고시엔)에서 16강에 오른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에 야구공과 치료용 스프레이 등 1천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지원했다.

교토국제고는 1947년 교토조선중학으로 개교한 한국계 국제학교로 현재 136명이 재학 중이다.

교토국제고는 지난 3월24일 첫 출전한 봄 고시엔 1회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미야기현의 시바타고를 5-4로 누르고 16강전에 진출한 바 있다.

특히 이날 경기가 열린 일본야구의 성지 한신 고시엔 구장에는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야마토·大和)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 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 이라는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2번이나 울려 퍼졌다.
1회가 끝나고 양팀 교가가 흘러나왔고, 경기가 끝난 뒤 승리팀인 교토국제고 교가가 또 방송됐다.

교토국제고는 비록 16강전에서 도카이다이스가오고에 4-5로 석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우리말 교가가 현지 공영방송인 NHK를 타고 일본 전역에 생중계 되며 재일교포사회에 감동과 희망을 주기도 했다.

교토국제고의 박경수 교장은 “이번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보여주신 문화체육관광부 황 희 장관과 KBO 정지택 총재를 비롯한 KBO리그 전체에 감사드리며, 대한민국의 성원과 응원을 바탕으로 일보 전진한 성장으로 다시 한 번 고시엔 출장하여 일본 1위의 꿈을 이루기까지 목표를 향해 분발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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