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윤여정, 항공점퍼 입고 조용히 입국...“컨디션 회복 주력”(종합)

2021-05-08     박재호 기자
한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이 미국 일정을 마치고 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역사를 이룩한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안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윤여정은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 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윤여정은 지난달 열린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오스카 시상식 이후 미국에서 각종 스케줄을 소화했던 그는 긴 여정을 마치고 이날 한국에 돌아왔다. 윤여정은 코로나19 우려로 비공개 입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으며, 이날도 공식적인 행사나 소감 없이 조용히 진행됐다.

윤여정은 오스카 시상식에서도 걸쳤던 항공점퍼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 귀국했다. 공항에 온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기도 했다.

앞서 윤여정은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고,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 무엇보다 같이 기뻐해주고 응원해준 많은 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덕분에 수상의 기쁨이 배가 되고, 하루하루 정말 행복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정이삭 감독, 스티븐 연, 한예리, 앨런 김, 노엘 조를 비롯한 모든 '미나리' 팀과 함께해서 반갑고 좋은 시간이었다. 미국에서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잊지 못할 거 같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윤여정은 "코로나 19라는 엄중한 상황에 피해가 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부득이하게 비공개를 부탁드리는 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내 언론 매체들에 죄송한 마음이다"며 "일단 컨디션을 회복한 후 다시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2주간 자가격리하며 컨디션 회복에 힘쓸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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