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닫힌 남자배구 FA 시장, 백광현 제외 17명 모두 잔류

2021-05-03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21년 남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18명 중 팀을 이동한 선수는 백광현이 유일하다. 작년과 달리 조용히 FA 시장이 닫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오후 2021 KOVO FA 계약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대한항공 리베로 백광현은 삼성화재행을 택했다. 연봉 총액 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타 팀으로 이적한 백광현은 C그룹에 속하므로 삼성화재는 보상선수를 따로 내주지 않고 전 시즌 연봉의 150%만 지불한다. 

이 외 관심이 집중됐던 세터 한선수(대한항공)와 황택의(KB손해보험)는 팀에 잔류했다. 최근 센터 자원이 귀해졌다. 각 팀들은 센터 포지션의 FA 선수들을 뺏기지 않고 품었다. 

먼저 2020~21시즌 대한항공의 첫 통합우승을 이끈 ‘원클럽맨’ 세터 한선수는 역대 최고 대우인 연봉 총액 7억5천만원에 잔류를 결정했다. 

올해 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던 우리카드도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다. 베테랑 센터 하현용, 최석기와 각각 연봉 총액 3억3천만원, 2억1천만원에 손을 잡았다. 

OK금융그룹도 FA A그룹 4명의 선수를 모두 잡았다. 세터 이민규는 연봉 총액 7억원에 사인을 하고 군입대를 했고, 윙스파이커 송명근과 조재성은 각각 3억원, 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리베로 부용찬도 1억5천만원에 잔류를 택했다. 

KB손해보험 역시 5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주전 세터 황택의는 7억3천만원에 남았고, 센터 김홍정과 김재휘도 나란히 3억원에 KB손해보험과의 동행을 이어갔다. 레프트 정동근은 1억6천만원, 센터 구도현은 9천만원에 계약을 했다. 

한국전력 세터 김광국과 레프트 공재학도 각각 1억3천만원, 9천만원으로 팀에 남았다.

현대캐피탈 송준호, 이시우는 각각 3억원, 1억5천만원에 계약을 맺었고, 삼성화재의 유일한 FA 안우재도 2억5천만원에 잔류를 결정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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