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수 코로나 확진’ 경기 일정 연기 유력...연맹, “역학 조사 결과 확인해야”

2021-05-03     반진혁 기자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FC서울의 황현수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리그 일정 연기가 유력한 상황이다. 연맹은 역학 조사 결과를 확인 후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은 3일 공식 채널을 통해 황현수의 코로나 확진 사실을 알렸다. 선수가 지난달 26일 만난 지인이 감염된 것을 알게 된 후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이다.

서울도 곧바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보고했다. 선수단 전원은 지난 2일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황현수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통보받았다.

황현수를 제외한 서울 선수단 전원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현수는 지난달 30일 치러진 성남FC와의 리그 13라운드 경기에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로 인해 리그 경기 일정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K리그 코로나 관련 매뉴얼에 따르면 선수, 코치 등 경기 필수 참여자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팀의 일정을 최소 2주 이상 연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K리그1 최소 17명, K리그2 최소 15명의 선수가 음성 판정, 무증상, 자가격리 비대상 요건 충족 등의 기준에 부합한다면 경기를 치르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역학 조사가 필요한데, 3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팀의 일정을 최소 2주 이상 연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경우에 따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준이 있기에 역학 조사 결과를 받아 봐야 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prime101@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