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눈앞’ 맨시티 과르디올라 “냉장고에 샴페인 넣을 수 있어”

2021-05-02     이보미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이제 냉장고에 샴페인을 넣을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맨시티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후반 12분 세르히오 아구에로 선제골, 2분 뒤 페란 토레스의 추가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2-0 승리를 신고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25승5무4패(승점 80)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승10무4패(승점 67)를 기록 중이다. 맨시티가 9일 첼시를 꺾으면 EPL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이전에 3일 맨유가 리버풀에 패한다면 역시 맨시티의 우승이 확정된다. 

영국 BBC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1승 또는 승점 2점이 필요하다”며 “이제 냉장고에 샴페인을 넣을 수 있다”며 2년 만의 EPL 우승으로 샴페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아구에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오랜만에 90분을 뛰었다.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골을 넣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아구에로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아구에로는 대단한 선수다. 그가 돌아와서 기쁘다. 골과 함께 그가 누구인지를 보여줬다”며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5일 파리 생제르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1차전에서는 파리 원정길에 올라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해 선수 기용의 폭을 넓혔다. 원하는 결과까지 얻었다.

EPL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은 맨시티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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