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 뚫은’ 김우진-강채영 등 도쿄올림픽 양궁 국대 최종 확정

2021-04-23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21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최종 6인이 확정됐다. 

김우진(청주시청)은 23일 원주양궁장에서 열린 2021 도쿄올림픽 최종 평가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종합 배점 16점으로 남자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리우올림픽에 이어 도쿄올림픽에도 태극마크를 달며 메달 사냥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 강채영(현대모비스)은 최종 배점 16.6점을 기록하며 여자부 1위로 올림픽 대표가 됐다. 강채영은 2016년 리우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장혜진(LH)와 접전 끝에 4위로 탈락했다. 코로나로 인해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 선발에 도전한 강채영은 평가전 평균 종합 15점과 2019년 세계선수권 1위 자격으로 주어진 보너스점수 1.6점을 추가로 받으며 도쿄행을 확정지었다.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현대제철)은 합계 13점으로 2위를 기록하며 9년만에 올림픽에 다시 출전한다. 3위 경쟁은 치열했다. 리우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승윤(광주남구청)과 양궁신예 김제덕(경북일고) 마지막 발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다. 두 선수 모두 종합 배점 10점 동점이었다. 따라서 다음 선발 기준인 종합평균기록을 기준으로 김제덕이 평균기록 225.58으로 이승윤의 224.35를 앞서며 마지막 도쿄올림픽 대표자격을 차지했다. 

여자부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여대생 장민희(인천대)와 안산(광주여대)은 각각 총 배점 11점으로 동점을 기록했다. 장민희는 전체 평균기록 222.33점으로 안산의 기록 221.42점을 앞서며 2위, 3위로 도쿄올림픽 대표가 됐다. 

2021년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은 5월 3일 진천선수촌에 입촌, 본격적인 도쿄올림픽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대한양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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