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소영은 왔는데 디우프가 떠나네...“인삼공사는 내 가족이었다”

2021-04-16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KGC인삼공사에서 두 시즌 활약한 발렌티나 디우프(디우프)가 떠난다. 

당초 디우프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을 했다. 지난 15일 이를 철회했다.

이에 디우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10개의 사진으로 내가 얼마나 한국을 사랑하는지 표현할 수가 없다. 지난 두 시즌동안 KGC인삼공사에 감사했다. 그들은 나의 가족이었다”며 “내가 최고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또 엄청난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작별인사를 남겼다. 

아울러 “Your 인복”이라 덧붙였다. ‘인복’은 디우프의 별명이다. 인삼공사의 복덩이라는 뜻이다.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페루자가 디우프 영입을 노린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KGC인삼공사는 지난 13일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레프트 이소영 영입을 발표했다. 이소영은 GS칼텍스에서 2020~21시즌 KOVO컵 우승과 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며 리그 정상급 레프트의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새 출발을 알렸다. 변화와 도전을 택했다.  

당시 이소영은 “제 가치를 인정해주신 KGC인삼공사에 감사드린다. 새 시즌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두 시즌 연속 득점 1위를 차지한 걸출한 라이트 공격수 디우프가 있었지만 레프트가 고민이었던 KGC인삼공사다. 이소영을 데려오면서 선수 보강에 성공했다. 하지만 디우프가 한국행을 포기하면서 다시 고민에 빠졌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