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김명민, ‘로스쿨’ 괴짜교수 변신...‘강마에’ 잇는 ‘인생캐’ 나올까

2021-04-14     박재호 기자
배우 김명민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배우 김명민이 또 하나의 ‘인생캐’를 이룩할까.

14일 JTBC 새 수목드라마 '로스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배우 김명민, 김범, 류혜영, 이정은과 김석윤 감독이 참석했다.

'로스쿨'은 한국 최고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 피, 땀, 눈물의 살벌한 로스쿨 생존기를 통해 예비 법조인들의 법과 정의를 깨닫는 과정을 담는다.

특히 그동안 법정물에서 다뤄진 적 없는 로스쿨을 배경으로 내세웠다. 미스터리 법정물과 캠퍼스물의 묘한 장르 시너지도 기대된다. 김명민은 “보통 캠퍼스물과 다르게 법률 내용을 다뤄 미스터리함을 더했다”며 “캠퍼스물에 빠지지 않는 게 달달한 사랑 이야기인데 저희 드라마에서는 거의 없다”라고 설명했다.

김명민은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로 호흡을 맞춘 김석윤 감독과 4년 만에 드라마로 만났다. 김 감독은 “김명민 배우가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이 작품을 하냐 안하냐가 갈릴 정도다. 왜 김명민이어야 하는지는 방송을 보면 느끼실 것”이라고 김명민에 대한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김명민은 극 중 ‘공포의 양크라테스’라 불리는 검사 출신 형법 교수 양종훈을 연기한다.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입만 열면 독설을 내뱉는 직설화법의 괴짜 교수다. 지난 2008년 MBC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 오케스트라 마에스트로 ‘강마에’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는 그가 괴짜 교수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약 10년 만에 인생 캐릭터가 나올지 모두의 기대를 모으는 바다.

김명민은 ‘법률 용어 대사가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고 “이 작품을 끝으로 법률 드라마를 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예전에는 하루 만에 외워졌던 대사들이 이상하게 며칠 동안 외워도 안 되더라. 법률 용어는 낱말로 이어져 있어서 잘 외워지지 않는다. 다른 때보다 힘들었다”며 “양종훈의 성격을 담아 연기를 해야 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배우로서 쾌감도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JTBC '로스쿨'은 오늘(14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사진=JTBC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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