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 측 "‘달뜨강’ 제작사와 정산 협의 비협조? 사실무근"[공식입장]

2021-04-02     박재호 기자
KBS2 ‘달이 뜨는 강’ 포스터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배우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를 상대로 30억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키이스트가 입장을 밝혔다.

키이스트는 2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당사는 소속 배우 지수에게 학폭(학교 폭력) 논란이 일어난 뒤,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 및 KBS 방송사와 긴밀하게 협의를 했고 지수 역시 아무 전제 없이 조속히 사과했다"며 "이는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 파악되지 않았음에도 오로지 드라마에 더는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함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사는 갑작스러운 배우 교체로 인한 제작사 및 여러 제작진이 겪는 어려운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지수 배우 분량 대체를 위한 추가 촬영분에 소요된 합리적인 비용에 한하여 책임질 의향이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하며 "다만, 빅토리콘텐츠에서 제시한 제작비 추정 금액으로 최종 합의를 하기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므로 실제 정산 내역을 제공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함과 동시에 아직 촬영이 진행 중이라 최종 정산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므로 그전에라도 우선 도움이 되고자 일부 선 지급을 해드리겠다고까지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그간 KBS 방송사 와 드라마 제작사 협회 측에 객관적인 중재도 요청해가며 합의에 도달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성실히 노력해왔다"며 "따라서 빅토리콘텐츠가 주장하는 대로 당사의 비협조적 대응으로 합의가 무산되었다는 것은 사실과 매우 다르다"고 주장했다.

키이스트는 "빅토리콘텐츠 제작사와 감독님, 출연진 이하 스태프들의 노고로 드라마의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는 어떠한 분란도 발생하지 않고 드라마가 무사히 방영을 마칠 수 있기만을 기원하며 당사도 최대한 대응을 자제해 왔다"며 "그런데도 안타깝게도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키이스트는 끝까지 본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빅토리콘텐츠는 ‘달이 뜨는 강’ 남자 주연 교체에 따른 추가 제작비 발생과 피해 회복을 위해 키이스트에 3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빅토리콘텐츠는 "키이스트 측과 손해배상에 대한 협의를 성실히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키이스트 측의 비협조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소를 제기하게 됐다"고 전한 바 있다.

사진=KBS 제공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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