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한 달 머물 라바리니호, 4일마다 코로나 검사한다?

2021-03-29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국제배구연맹(FIVB)이 이탈리아에서 열릴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준비에 한창이다. 한국에서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이 출격한다. 

총 16개 팀이 참가하는 여자배구 VNL은 오는 5월 25일부터 6월 20일까지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개최된다. 약 한 달 동안 한 팀당 15경기를 펼친다. 남자배구 VNL은 5월 28일부터 6월 23일까지 진행된다. 상위 4개 팀만이 준결승, 결승전을 치른다.

이를 앞두고 지난 28일(한국시간) 폴란드배구연맹 홈페이지에 따르면 “안전한 대회 개최, 즉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각 대표팀 구성원은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총 25명으로 제한된다.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는 4일마다 실시된다. 타 팀간의 접촉은 호텔 내부와 외부에서 모두 최소한으로 제한된다”면서 “경기 중 악수 금지 등 심판 및 팀원 등의 접촉도 제한된다”고 전했다. 

VNL은 올해 7월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가 될 전망이다. 한국을 포함해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를 세계 랭킹 상위권팀들이 대거 출전한다. FIVB 랭킹 1위~9위에 속하는 중국,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 터키, 세르비아, 일본, 러시아, 도미니카공화국, 10위 한국과 11위~15위에 위치한 네덜란드, 독일, 폴란드, 벨기에, 태국, 18위 캐나다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올해는 국가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장소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최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시작되고 있다. 이탈리아 배구 1부리그에서도 선수 및 직원 등의 코로나 확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VNL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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