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경, PO 3차전 선발 출전...“라자레바와 따로 훈련하기도”

2021-03-24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김하경이 선발로 나간다.”

IBK기업은행은 24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을 갖는다. 

2차전에서 기사회생한 IBK기업은행은 0%의 기적에 도전한다. 역대 V-리그에서는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대로라면 흥국생명이 100% 확률을 쥔 셈이다. 1승1패를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경기 전 만난 김우재 감독은 “선발 세터는 김하경이다. 하루 아침에 몸이 올라오는 것이 아니다. 조송화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백업 세터’ 김하경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조송화 대신 코트를 밟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차전에도 김하경이 출격한다.

아울러 김 감독은 “하경이에게 따로 얘기한 건 없다. 부담주고 싶지 않다.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주포 라자레바는 주로 조송화와 호흡을 맞춰왔다.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따로 김하경과 훈련을 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라자레바는 프로 의식이 강한 선수다. 어제도 점프를 시키지 않으려고 했는데 본인이 하경이랑 맞춰보고 싶다고 해서 따로 15분 정도 할애해서 훈련을 했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3차전 첫 세트를 강조했다. 그는 “첫 세트에서 경기 향방이 갈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누가 먼저 흔들리고 주도권을 잡아가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 같다”며 힘줘 말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