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봄배구행 확정’ 우리카드와 ‘3연패’ OK의 상반된 행보

2021-03-23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봄배구 진출을 노리는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이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우리카드는 7연승 상승세를 보인 반면 OK금융그룹은 3연패 늪에 빠졌다.

우리카드는 23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6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에서 3-0(25-21, 25-22, 25-22) 완승을 거뒀다. 

알렉스는 19점을 터뜨렸고, 나경복은 공수 양면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12점 활약을 펼쳤다. 

OK금융그룹은 김웅비와 펠리페가 16, 15점을 올렸지만 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7연승 도전에 나선 우리카드가 보다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2세트 초반 상대 조재성 서브에 흔들렸지만 이내 흐름으 뒤집었다. 12-15 이후 알렉스 서브와 상대 범실로 15-16 추격했고, 알렉스 백어택과나경복 블로킹, 하현용 오픈 공격 성공으로 18-17 역전에 성공했다. 나경복이 펠리페 백어택도 차단하며 19-17 우위를 점했다. 하현용까지 펠리페 공격 루트를 막으면서 21-18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지 못했다. 수비 과정에서 공을 놓치는 범실도 뼈아팠다. 

 

우리카드는 3세트 한성정이 아닌 류윤식을 기용했다. 3세트에도 우리카드가 13-9 리드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전진선 연속 블로킹에 힘입어 11-13으로 따라붙었지만 반격 과정에서 연결,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OK금융그룹은 세터 권준형까지 투입했다. 17-14로 달아난 우리카드가 3세트까지 거머쥐며 일찌감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7연승 신바람은 낸 우리카드는 21승12패(승점 61) 기록, 선두 대한항공(23승10패, 승점 67)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봄배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2018~19시즌 정규리그 3위로 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어 직전 시즌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로 탄탄대로를 걸은 우리카드다. 올 시즌에도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OK금융그룹은 18승16패(승점 52)로 5위에 머물렀다. 시즌 도중 송명근-심경섭이 학교 폭력 가해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고, 세터 이민규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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