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없는 라바리니호, 이탈리아 원정 간다...VNL 개최지 확정

2021-03-13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개최지가 결정됐다. 남녀배구 모두 이탈리아에서 열린다. 

FIVB는 13일(한국시간) VNL 개최 장소와 일정을 발표했다.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여자배구는 5월 25일부터 6월 20일까지, 남자배구는 5월 28일부터 6월 23일까지 펼쳐진다. 각각 1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팀당 15경기씩 치르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상위 4개 팀만이 4강에 오른다. 여자배구 준결승과 결승전은 6월 24일과 25일에 열리고, 남자배구 준결승과 결승전은 6월 26일과 27일에 열릴 계획이다. 

FIVB는 “6개국 이상이 VNL 개최에 관심을 보였다. 시설과 대회 개최 경험, 안정성 및 보안 등을 주요 고려 사항으로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1월 VNL 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을 줄이고,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낮추기 위해 기존의 방식이 아닌 한 곳에서 대회를 펼치기로 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 2019년 이 대회에서 5주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세르비아, 중국, 미국, 이탈리아를 거친 뒤 한국에서 마지막 3경기를 치른 바 있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FIVB 결정에 따르면 약 한 달간 이탈리아에 머무르며 15경기를 치르게 됐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원정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이 학교 폭력 가해로 인해 국가대표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상황에서 라바리니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번 VNL에는 여자배구 한국을 포함해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중국, 도미니카공화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폴란드, 러시아, 세르비아, 태국, 터키, 미국이 참가한다. 남자배구는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불가리아,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이란, 이탈리아, 일본, 폴란드, 러시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미국이 출전한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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