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대항마? 그 이상 바라본다, 자신감 붙은 GS

2021-02-28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흥국생명의 대항마’라 불린 GS칼텍스. 이제 그 이상을 바라본다. 

GS칼텍스는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V-리그 6라운드 흥국생명전을 펼친다. 선두 도약을 노리는 GS칼텍스와 지키려는 흥국생명의 맞대결이다. 두 팀의 승점 차는 어느덧 3점이 됐다. GS칼텍스가 3-0, 3-1로 이길시 순위는 뒤집힌다. 

올 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은 ‘어우흥’, ‘흥벤저스’ 등의 수식어를 안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교체, 팀 불화설, 이재영-이다영 학교폭력 징계로 인한 전력 이탈 등으로 휘청거렸다. 

작년 KOVO컵 대회 결승전에서 흥국생명의 질주를 막은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의 대항마로 지목됐다.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GS칼텍스는 러츠-이소영-강소휘 삼각편대의 위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수지와 권민지 부상 공백 속에서 김유리, 문명화도 제 몫을 하고 있다. 여전히 짜임새 있는 수비 조직력은 단연 돋보인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일주일 시간 동안 휴식도 취했고 이번 경기에 대비해 준비도 열심히 했다. 선수들이 자심감이 있고 최근 훈련해온 패턴 플레이들도 살아나고 있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패턴 플레이가 살아난다'는 말은 상대팀이 GS칼텍스를 방어하지 못하면서 자유자재로 원하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GS칼텍스의 상승세가 무서운 이유다.  

5라운드 MVP로 선정된 주장 이소영 역시 “봄배구를 포함해서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다가온다. 우리 팀은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팀이고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있다. 준비한대로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GS칼텍스 주전 멤버들은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이소영, 강소휘가 탁월한 결정력으로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고 있어 시너지 효과까지 나오고 있다. 

흥국생명을 만나면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 자신감이 붙은 GS칼텍스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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