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이슈] 아이돌 ‘학폭 의혹’ 수난시대...‘츄→기현’ 이틀새 5명

2021-02-23     박재호 기자
(왼쪽부터) 몬스타엑스 기현, 에버글로우 아샤, 스트레이키즈 현진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학폭(학교 폭력) 의혹이 가요계에 연일 쏟아지고 있다.

(여자)아이들 수진을 시작으로 이달의 소녀 츄, 더보이즈 선우, 에버글로우 아샤, 스트레이키즈 현진, 몬스타엑스 기현 등 잇따라 아이돌 멤버들이 가해자로 지목돼 시끄럽다.

이중 츄, 선우, 아샤 측은 즉각 의혹을 부인하고 허위 글에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츄의 중학교 동창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츄로부터 폭언 및 따돌림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23일 "제기한 주장은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근거 없는 허위 내용들로 아티스트의 이미지 및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가능한 범위 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 대의 의사를 전했다.

22일 선우와 같은 중학교 동창이라는 누리꾼은 선우가 중학생 때 친구들에게 욕설을 하고 음담패설을 했다는 글을 올렸다. 또한 당시 사귀었던 여자친구를 때렸고, 음주와 흡연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소속사 크래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인터넷 등에서 선우에 대한 도를 넘은 허위 사실들이 유포되고 있다. 현재 삭제된 게시물에 언급된 내용과 같은 신체적 폭력 등을 가한 사실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법적 조치를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폭 가해자 00년생 아이돌 멤버 ㅇㅅ'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A는 학교에 있는 일진 중 한 명이었는데, A의 괴롭힘은 A의 친한 남자애와 내가 사귀면서 시작됐다"라며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룹명이 ㅇㅂㄱㄹㅇ"라고 밝히며 학폭 가해자로 주장한 인물이 에버글로우 아샤임을 암시했다.

그러나 소속사 위에화 측은 23일 "본인 확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글쓴이도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진위여부 확인 안 된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 및 허위사실 유포를 멈춰달라. 지속될 시에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스트레이키즈 현진, 몬스타엑스 기현 측은 학폭 의혹과 관련해 현재 사실 확인 중이다. 다만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현에게 왕따를 당하고 돈을 빼앗겼으며 담배 심부름을 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기현의 음주·흡연하는 사진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3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된 게시글과 루머 관련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멤버의 학교 동문, 당시 주변 지인과 선생님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글 작성자가 허락한다면 대화를 열어놓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별개 사안으로 2015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동일한 인물이 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온라인상에 유포했다. 해당 게시물이 허위사실임을 확인한 바 있다"라며 고의적이고 반복적인 사안에 대해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22일 현진도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으로부터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3일 "본 이슈에 대해 사실 확인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제가 제기된 시점 해당 멤버(현진)가 재학했던 학교 및 주변 지인들의 의견을 청취 중이며, 게시자가 허락한다면 게시자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허위사실과 의도적 악성 루머 등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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