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프레이타스 포지션? 지명or1루수 백업" [고척 S트리밍]

2021-02-05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지명타자로 쓸 생각이다"

키움은 5일 "새 외국인 타자로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와 연봉 55만 달러, 옵션 5만 달러 등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인 구성을 마치지 못했던 키움은 비로소 완전체가 됐다.

지난해 키움은 외국인 타자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힘겨운 시즌을 치렀다. 2019년 장타율(0.414) 2위, 홈런(112개) 4위에 올랐던 키움은 2020시즌 장타율(0.408) 6위, 홈런(127개) 8위에 머물렀다.

키움은 야심 차게 영입한 테일러 모터가 몇 경기 뛰지 못하고 방출당했다. 이후 화려한 커리어를 갖춘 에디슨 러셀을 영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러셀 또한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동안 홍원기 감독은 수비보다는 클러치 능력과 파워를 갖춘 타자의 영입을 원해왔고, 이날 인터뷰에서 "곧 소식이 올 것 같다. 나도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리고 키움은 프레이타스의 영입을 발표했다. 키움은 "프레이타스는 장타력과 함께 정교함을 갖춘 공격한 타자"라고 소개했다.

프레이타스는 마이너리그 10시즌 통산 802경기에 출전해 808안타 73홈런 440타점 OPS 8.12 타율 0.289를 기록했고, 1루수와 포수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를 지명타자와 1루수 백업으로 사용할 뜻을 밝혔다.

외국인 타자 영입 발표 이후 홍 감독은 "지명타자 혹은 1루수 백업 선수로 쓸 생각이다. 박병호가 휴식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나설 경우에는 1루수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레이타스는 비자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한국에 입국한다. 입국 후에는 자가격리를 거친 뒤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뉴시스/AP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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